오픈AI 대규모 발표 행사 취소 및 개발자 데이 개편

오픈AI(OpenAI)가 올해 대규모 발표 행사 대신 소규모 개발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주력 AI 모델 공개도 연기된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월요일 개발자 데이(DevDay) 행사 형식을 대규모 행사에서 순회 개발자 교류 세션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또한 개발자 데이에서 차세대 주력 모델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신 API와 개발자 서비스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오픈AI 대변인은 "개발자 데이에서 다음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현재 이용 가능한 것들에 대해 개발자들을 교육하고 개발자 커뮤니티 사례를 소개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오픈AI의 개발자 데이 행사는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10월 30일 런던, 11월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모든 행사에는 워크샵, 분과 세션, 오픈AI 제품 및 엔지니어링 직원과의 데모, 개발자 스포트라이트 등이 포함된다. 등록 비용은 450달러이며, 자격을 갖춘 참가자를 위한 장학금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8월 15일이다.

오픈AI는 최근 몇 달 동안 생성형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도약보다는 점진적인 발전에 집중해왔다. 현재 주력 모델인 GPT-4o와 GPT-4o 미니의 후속 모델을 훈련하면서 기존 도구를 다듬고 미세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하고 이전만큼 자주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접근 방식을 개선했지만, 일부 벤치마크에 따르면 생성형 AI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고품질 훈련 데이터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오픈AI의 모델들은 대부분의 생성형 AI 모델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웹 데이터 모음으로 훈련된다. 그러나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표절되거나 크레딧이나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Originality.AI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00개 웹사이트의 35% 이상이 현재 오픈AI의 웹 크롤러를 차단하고 있다. MIT 데이터 출처 이니셔티브의 연구에 따르면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주요 데이터셋에서 "고품질" 출처의 약 25%가 제한되었다.

현재의 접근 차단 추세가 지속된다면 Epoch AI 연구 그룹은 개발자들이 2026년에서 2032년 사이에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시킬 데이터가 고갈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와 함께 저작권 소송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오픈AI는 출판사 및 다양한 데이터 브로커와 비용이 많이 드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오픈AI는 특정 질문, 특히 수학 문제에 대한 모델의 응답을 개선할 수 있는 추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회사의 미라 무라티(Mira Murati) CTO는 "박사 수준"의 지능을 갖춘 미래 모델을 약속했다. 오픈AI는 5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다음 "프런티어" 모델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것을 약속하는 것이며 이를 실현해야 한다는 큰 압박이 있다. 오픈AI는 모델 훈련과 고액 연구 인력 고용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여전히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훈련에 사용하는 문제, 제한적인 직원 기밀유지계약(NDA), 사실상 안전 연구원들을 밀어내는 등 많은 논란에 직면해 있다. 더 느린 제품 출시 주기는 오픈AI가 더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을 추구하면서 AI 안전성 작업을 뒤로 미뤘다는 비판을 반박하는 긍정적인 부작용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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