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휴전 제안에 대한 고위급 회담 이후 가자지구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하며, 하마스에 반대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제안에 대한 고위급 회담 이후 가자지구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하며 하마스에 반대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와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이집트 고위 대표단과의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협상단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는 10개월 넘게 지속된 가자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미국 정부를 대표해 윌리엄 번스(William Burns)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참석했다. 가자 전쟁은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성명에 따르면 협상단은 "총리에게 미국의 최신 제안에 따른 합의 진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새로운 휴전 제안이 나온 후 휴전 달성을 위한 노력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5월에 공개한 이전의 3단계 계획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계획은 적대 행위 중단, 인질과 포로 교환, 이스라엘군 일부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가자지구 북부 귀환 등을 요구했다.
이 계획의 쟁점에는 이스라엘의 두 전략적 회랑을 따라 군대를 유지하려는 요구, 하마스 전투원들의 가자지구 북부 복귀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 첫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생존 인질을 석방할 수 있고 또 석방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성명은 "미국과 중재자들의 하마스에 대한 강력한 압박이 미국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반대를 제거하고 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의 대표들은 최근 회담에 참여를 거부했다.
휴전 협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긴장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토요일 헤즈볼라 무장 세력은 10개월 넘게 지속된 양측 간 교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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