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asino가 사용자의 이더리움(ETH)을 반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금이 반환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웹3 도박 프로토콜 ZKasino가 사용자의 이더리움(ETH)을 반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자금이 반환되지 않고 있다. 사용자는 이 프로젝트가 '출구 사기'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ZKasino 팀은 5월 28일 환불 절차를 위한 새로운 앱을 도입하며 사용자들에게 72시간 내에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는 이 앱이 ZKAS 토큰만 회수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용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 "ZKAS 토큰을 반환한 모든 사람은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은퇴 자금을 포함한 상당한 금액을 잃었으며, 팀이 ETH를 반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ZKasino는 웹3 도박 프로젝트로, ZkSync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ZKasino의 환불 앱에 수만 개의 ZKAS 토큰이 입금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활동이 없었다.
5월 28일 발표에서 팀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개 검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팀의 멀티시그 지갑에 남아 있다.
ZKasino 팀은 최근 발표에서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모든 투자자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 손실과 플랫폼의 현재 재정 상황 때문에 모든 투자자의 손실을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4월 23일 블록체인 조사관 DKCrypto는 ZKasino 팀이 사용자를 속여 자금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팀이 사용자가 ETH를 네트워크에 브리지할 경우 ZKAS 토큰과 함께 ETH를 다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덜란드 당국은 ZKasino와 관련된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하고 12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압수했다. ZKasino는 프로젝트가 사기가 아니며, 모든 ETH가 ZKasino 멀티시그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러그 풀'(사기성 프로젝트) 사례로서,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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