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의 활성 주소 수가 올해 7월 사상 최대치인 5433만 개를 기록하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밈코인 열풍으로 인한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가 2024년 초 2160만 개에서 7월에는 5433만 개로 급증했다. 7개월 만에 151%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동시에 그 성장의 본질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에서 밈코인 열풍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매주 수만 개의 새로운 코인이 출시되는 현상은 네트워크에 대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활성 주소 수뿐만 아니라 비투표 거래 수도 7월에 13억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해 온체인 활동이 활발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만으로는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새로운 주소들이 장기 사용자를 나타내는지, 아니면 다음 밈코인 상승을 쫓는 단기 투기꾼들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개발자 활동, 거래 외 디앱 사용, 사용자 참여의 지속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한편 솔라나는 앞으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점프 크립토(Jump Crypto)가 개발 중인 대체 클라이언트 구현인 파이어댄서(Firedancer) 업그레이드는 솔라나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 업그레이드로 솔라나는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성능과 향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솔라나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된다.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사용자와 개발자를 유치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확장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솔라나가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을 유지하면서 파이어댄서와 같은 야심찬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블록체인 확장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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