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가 중요 이슈로 부상하는 가운데, 민주당원 18%가 암호화폐를 구매했으며 2025년까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투자회사 패러다임(Paradigm)이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의 18%가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원의 9%가 '매우 가능성 있다', 18%가 '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54%는 '전혀 가능성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가 1,000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는 10,000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러다임의 정책 디렉터 저스틴 슬로터(Justin Slaughter)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는 선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의 보유량"이라며 "10,000달러 이상을 보유한 민주당원 5% 중 33%가 암호화폐를 투표 쟁점으로 삼겠다고 말했고, 전체 암호화폐 보유자의 23%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지 며칠 후 실시됐다. 패러다임은 머큐리 애널리틱스(Mercury Analytics)와 함께 804명의 '자칭 민주당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차 범위 3.5%로 조사를 진행했다.
패러다임 측은 "비백인 민주당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민주당원 각각 100명을 추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수백만 달러가 정치행동위원회(PAC)로 유입되면서 다가오는 선거 시즌의 중요 이슈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고 비미국적인 단속'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암호화폐 산업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한다고 캠페인 팀원이 말했다. 해리스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사 대상자의 13%가 해리스에 대한 투표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중 18%가 암호화폐를 구매했으며, 21%는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거나 '매우 너무 적대적'이라고 답했다.
패러다임은 또한 암호화폐가 유색인종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체 민주당원의 18%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반면, 흑인 민주당원의 22%, 히스패닉 민주당원의 25%, AAPI 민주당원의 27%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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