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구글의 칩을 선택하면서, AI 칩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AI 칩 시장에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의 AI 모델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Nvidia)의 칩 대신 구글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사용했다. 애플은 주로 TPUv4와 일부 TPUv5를 포함한 1만 개 이상의 구글 칩을 사용해 '파운데이셔널 언어 모델(Foundational Language Models)'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이 선택은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4년 6월 시장 가치가 3조4500억 달러에 도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이 구글 칩을 선택한 것은 엔비디아의 위치에 대한 재검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애플의 결정은 엔비디아의 GPU가 아닌 구글의 TPU가 특정 도메인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선택이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선택은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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