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공지능 기능으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촉진 예측

애플(Apple)은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이 향후 몇 달간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특히 중국 비즈니스에서 큰 타격을 받은 판매 둔화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을 논의하는 전화 회의에서 다가오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할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6월 29일 종료된 3분기 동안 5% 증가한 8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845억 달러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 매출은 6.5% 감소한 147억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153억 달러 예상치를 밑돌았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뉴욕에서 오후 6시 30분에는 1% 이상 상승했다. 올해 주가는 인공지능 기술이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13% 상승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부가 외국 기술 사용을 제한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도 악화된 상황이다.

애플은 강한 달러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 내 비즈니스가 이전보다 건강하다고 밝혔다. 3개월 전, 경영진은 아이폰 부진보다는 다른 제품의 약한 판매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경쟁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경제 전반의 맥락에서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쿡은 회의에서 애플이 시장에 여전히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책의 모든 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9월 분기 총 매출이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약 5%의 증가를 의미한다. 월스트리트는 4%의 성장을 예상했다. 경영진은 서비스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393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3개월 전, 애플은 아이폰 매출 예측을 거부했는데, 이는 불안정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 사업은 새로운 모델 출시로 혜택을 받았다. 5월에 주요 업그레이드를 도입했으며, 새로운 제품에는 M4 칩이 탑재된 고가의 아이패드 프로와 더 큰 화면 옵션을 가진 더 빠른 버전의 아이패드 에어가 포함되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이 카테고리에서 24% 증가한 71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66억 달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하며, 새로운 AI 도구를 6월 개발자 회의에서 선보였다. 이 기술은 10월까지 고객에게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처음에 제공되지 않는다.

서비스 사업, 앱 스토어, 애플 뮤직 및 TV+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부문은 지난 분기에 2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는 서비스 매출을 240억 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비즈니스는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애플의 구독 및 앱 다운로드 수익을 제한할 수 있다.

맥 매출은 2.5% 증가한 70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 예측과 일치했다.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부문은 8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3%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78억 달러의 예상을 상회했다.

새로운 아이폰 16 라인은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은 주요 디자인 변경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 16 마케팅은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더 빠른 프로세서, 저가형 버전의 액션 버튼 및 최신 프로 모델의 카메라 제어 버튼 추가에 중점을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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