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가 2분기 순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팬데믹 동안 쌓인 초과 재고를 처리하지 못한 고객들의 수요 약세를 예상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2분기 순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팬데믹 동안 쌓인 초과 재고를 처리하지 못한 고객들의 수요 약세를 예상했다.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고객들이 초과 반도체 재고를 처리하려는 시점에서 수요 약세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같은 회사에 타격을 주고 있다.
CEO 가네쉬 무르시(Ganesh Moorthy)는 성명에서 "지난 분기에 관찰된 '새싹'이 계속되었지만 예상만큼 강력하게 발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의 산업 및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거시 환경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 조정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지난주, 동종 업체인 NXP 반도체(NXP Semiconductors)도 자동차 고객의 수요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칩은 9월에 마감되는 2분기 순매출이 11억 2천만 달러에서 11억 8천만 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3억 1천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회사의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 감소한 12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의 조정 주당 순이익은 53센트로, 예상치인 52센트를 약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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