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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주가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매출 전망 발표 후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는 3분기 매출이 약 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66억 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실적도 예상을 웃돌았으며,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는 이른바 AI 가속기 칩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은 AMD가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Nvidia Corp.)를 추격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수요를 활용해 주가가 급등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되었다. 이제 AMD는 MI300이라는 자체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는 화요일에 AMD가 올해 MI300 제품에서 4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목표치인 40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0억 달러에 가까웠다. 수는 생산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지만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는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고객들이 여전히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AI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은 우리가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 사이클은 계속해서 강력할 것이다."
MI300 매출은 2분기에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회사는 매년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는 "AI의 영향력을 계속 가속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기업 고객들이 AMD의 Instinct MI300X 제품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통적인 개인용 컴퓨터 및 서버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의 2분기 매출은 58억 4천만 달러로 8.9% 증가하여 57억 2천만 달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69센트로 예상치인 68센트를 넘어섰다.
AMD는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이지만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와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Inc.)이 AI 도구 생성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더 많은 시장 점유를 기대하고 있다.
가속기에 대한 수요는 강하지만, 다른 AMD 제품에 대한 수요는 둔화되었다. 임베디드 칩과 게임 콘솔용 반도체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AMD 주가는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뉴욕에서 종가는 138.44달러로 올해 들어 6.1% 하락했다.
AMD의 분기 보고서는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 업데이트가 시작되는 한 주를 열었다. 퀄컴(Qualcomm Inc.), 암 홀딩스(Arm Holdings Plc), 인텔(Intel Corp.)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반도체 산업에 미묘한 시점에 이루어진다. 투자자들은 올해 초의 극적인 상승 이후 기업들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번 달 11% 하락했다. 투자자들에게 AI 지출에 대한 흥분은 인프라가 빠르게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바뀌었다.
인텔과 마찬가지로, AMD는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을 개인용 컴퓨터 및 서버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AMD는 비디오 게임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그래픽 프로세서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 경쟁한다.
회사는 서버 및 PC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설치 후 소프트웨어로 재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로직 칩 시장에서도 인텔의 최대 경쟁자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그룹(Sony Group Corp.)에 게임 콘솔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AMD의 데이터 센터 부문은 지난 분기 매출이 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7억 5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PC 칩 매출은 15억 달러로 49% 증가했다.
한편, 게임 부문 매출은 6억 4천8백만 달러로 59% 감소했다. AMD는 자사 칩을 사용하는 두 주요 게임 콘솔이 출시된 지 5년이 되었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반도체 매출은 고객들이 부품 재고를 쌓아두면서 수요가 약화되어 전년 대비 41% 감소한 8억 6천1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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