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월드 아이디(World ID) 인증 시작으로 유럽에서 '인간성 증명' 기술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여러 장소에서 안구 스캔 장치를 통해 18세 이상 누구나 월드 아이디를 인증하고 월드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인터넷의 미래 건강을 위해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를 구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홍채 스캔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는 개인에게 월드 아이디를 부여하고 WLD 토큰을 보상한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이어 월드코인의 안구 스캔 장치를 도입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유럽 대륙 전역에서 규제 당국과의 마찰도 있었다. 스페인은 월드코인에 대한 금지를 연말까지 또는 GDPR 감사가 완료될 때까지 연장했고, 포르투갈도 지난 3월 생체 데이터 수집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여러 정부 기관이 개인정보 보호 관련 우려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조사해왔다.
월드코인 재단은 “2024년 스페인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한 21,000명의 월드 아이디 소지자 중 82%가 월드코인과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인간과 봇을 구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13%는 확신하지 못함)”며 “포르투갈에서도 19,000명의 응답자 중 77%가 월드코인이 디지털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동의했다(13%는 확신하지 못함)”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결과가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월드코인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공동 창립한 투울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에 의해 주로 개발되고 홍보됐다. 최근 몇 달 동안 투울스 포 휴머니티는 월드코인이 사용자 생체 데이터 보호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을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옹호자들에게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월드코인은 생체 데이터를 저장하고 암호화할 수 있는 신규 가입 요청을 금지하는 '개인 보관'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그 후 이전에 가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홍채 코드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월드코인은 또한 18세 미만의 가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달 초, 월드코인 재단은 자체 레이어 2 월드 체인(World Chain)의 개발자 미리보기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메인넷 출시 전에 구축, 테스트 및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자들은 월드코인의 월드 앱 사용자가 기존 OP 메인넷에서 월드 체인으로 이전하기 전에 배포를 설정할 수 있다. 월드코인 사용자 거래는 2023년 7월 출시 이후 OP 메인넷 활동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월드 체인은 비허가, 오픈 소스 및 커뮤니티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월드코인 재단은 4월에 처음 발표한 월드 체인이 이더리움에 의해 슈퍼체인(Superchain) 네트워크 내에서 OP 스택을 사용하여 구축된 레이어 2 체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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