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orp.)의 주가 급등이 이번 주 기록을 세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인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무려 3,290억 달러의 가치를 추가하여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번 기록했던 단일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13% 상승한 주가는 하루 전 7% 폭락으로 인해 1,930억 달러가 증발한 후 현재 2조 9천억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itcoin)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조차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주가는 가장 큰 시가총액 손실 중 8개 중 4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고성장 기술주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평가된 기업으로의 격렬한 회전이 발생하면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150%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투자로 인한 이익을 챙기고 은행과 경기순환주에 몰렸다. 알파벳(Alphabet Inc.)의 AI 지출로 인해 이익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촉발된 후,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러한 회전이 가속화되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9월 금리 인하를 언급하면서 기술주와 엔비디아에 대한 열기가 수요일에 더욱 고조되었다.
밀러 타박(Miller Tabak + Co.)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맷 말리(Matt Maley)는 "엔비디아의 변동성은 현재 투자자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지난해 사람들이 기대했던 AI에 대한 막대한 자본 투자로 인한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의 실적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의 AI 인프라에 대한 수십억 달러 추가 지출 약속과 같은 회사 및 부문별 이벤트는 이러한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킨다. 금리 인하 시기 및 지정학적 스트레스와 같은 거시 뉴스도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주도하여 가장 큰 기업들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분석가 쿤잔 소브하니(Kunjan Sobhan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AI 관련 수요로 인한 자본 지출 증가 발표는 엔비디아의 단기 매출 전망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거대 기술 기업인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도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페이스북(Facebook)의 소유주인 메타는 수요일 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Apple Inc.)과 같은 대형 주식은 중요한 촉매제 이후 큰 주식시장 날을 경험했지만, 엔비디아는 점점 더 광범위한 감정에 따라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말리는 "투자자들은 자본 투자 이야기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다"며 "그러나 엔비디아가 여전히 매우 잘하고 있으며 주가가 의미 있는 하락 후 반등할 때마다 '놓치지 말자(FOMO)'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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