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 분기 거의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 높은 차입 비용이 내수를 억제한 반면, 수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로 예상되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내수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년 이상의 완만한 확장 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 분기에 거의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 높은 차입 비용이 내수를 억제한 반면, 수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로이터의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로이터가 21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주도 경제인 한국의 2분기 계절 조정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로 예상되며, 이는 1-3월의 1.3% 성장률에서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7명의 경제학자는 명백한 수축을, 2명은 경제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 예측이 실현된다면,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가 될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5명의 경제학자들이 7월 15-22일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의 3.3%에서 하락한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데이터는 7월 2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ANZ의 경제학자 크리스탈 탄은 "우리는 GDP 데이터가 2024년 1분기의 강한 확장 이후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고빈도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수출과 제조업을 가리키지만, 이는 내수의 약점에 의해 상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4대 경제국인 한국의 성장은 COVID-19 팬데믹 이후 재개방 이후 주로 수출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내수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이다.
한국 가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내수는 덜 엄격한 통화 정책 설정의 지원이 필요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수렴하면서 한국은행의 완화 정책 전환이 2024년 4분기까지 예상된다"고 탄은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7월에 12번째 연속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3.50%로 유지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정책 전환을 준비할 시기라고 밝혔다.
최신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첫 금리 인하가 다음 분기에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제 성장은 올해 평균 2.5%로 예측되며,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회복 지연과 국내 문제들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별도의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2.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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