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경쟁이 인플레이션을 제치고 주권 자산 펀드 및 중앙은행의 최대 우려 사항으로 부상했다. 이는 인베스코의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주요 내용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베스코가 월요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자산을 관리하는 주권 자산 펀드와 중앙은행이 가장 큰 우려로 지정학적 긴장을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무역 제한에 이르기까지 갈등이 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의 물결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인구의 절반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올해, 이러한 긴장이 중심 무대에 올랐다.
인베스코의 공식 기관 담당 책임자인 로드 링로우는 "올해는 선거의 해입니다. 지정학적 이슈가 단기와 장기 전망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을 넘어섰습니다."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83%가 단기적인 최대 우려 사항으로 지정학적 긴장을 꼽았으며, 73%는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86%의 응답자는 향후 10년간의 최대 우려 사항으로 지정학적 분열과 보호주의를 꼽았다.
기후 변화와 투자
장기적으로 응답자들은 기후 변화를 두 번째로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링로우는 "기후는 이제 주류입니다. 주권 자산 펀드와 중앙은행의 투자 과정은 이를 고려하여 자본을 할당하고 그 영향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인베스코 글로벌 주권 자산 관리 연구는 올해 12년 차로, 2024년 1분기에 83개의 주권 자산 펀드와 53개의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금의 매력 증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자산 3000억 달러 이상을 몰수한 것이 중앙은행들을 놀라게 했다. 56%의 응답자는 '준비금의 무기화 가능성'이 금의 매력을 높였다고 답했다.
링로우는 "더 많은 중앙은행들이 물리적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금을 현지에서 보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은 전통적으로 금을 런던과 뉴욕 같은 중심지에 보관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가 겪은 것처럼 이는 사실상 압류될 수 있다.
신흥 시장의 낙관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극화가 증가함에 따라 신흥 시장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67%의 주권 자산 펀드는 신흥 시장이 선진 시장을 따라잡거나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채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지수에 포함되면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링로우는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한국 등 다른 신흥 경제국들도 "무역 및 경제 활동의 혼란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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