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지지 발언 '경쟁이 필요하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 모기업 바이두댄스가 틱톡의 미국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틱톡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화요일에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틱톡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틱톡이 없으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만 남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에 1억 7천만 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을 위협으로 지적했지만, 지난달 틱톡에 가입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치명적인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자신을 2년간 정지시킨 것을 비판하며, 6월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를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2020년 틱톡과 중국 소유의 위챗(WeChat)을 금지하려 했으나 법원에 의해 저지되었다. 2021년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위챗과 틱톡을 금지하려는 일련의 트럼프 시대 행정 명령을 철회했다.

트럼프는 경쟁 소셜 네트워크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및 테크놀로지 그룹의 대주주이다. 트럼프 미디어의 시가총액은 70억 달러에 달하지만 분기 매출은 약 77만 달러로 미국 스타벅스 두 매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에 미국 항소 법원은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자산을 매각하거나 금지될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법률에 대한 법적 도전의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컬럼비아 구역 항소 법원에서 열리는 이 청문회는 2024년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몇 주 동안 틱톡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4월 24일 서명한 이 법안은 바이두댄스에게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거나 금지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국가 안보 이유로 중국 기반 소유권이 끝나길 원하지만, 틱톡 금지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캠페인은 2월에 틱톡에 가입했다.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 중국이 앱을 통해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접근하거나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이 조치는 4월에 도입된 지 몇 주 만에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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