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나스닥100에 편입

김민준 기자

2024.07.15 (월) 17:55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나스닥-100에 편입 / 셔터스톡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는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 중 하나이다. 고성능, 고효율 컴퓨터 서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주식은 엔비디아(Nvidia, NVDA)와 기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마케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부상으로 빛을 발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식은 첫 분기에만 264% 급등했다. 2분기에는 21%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220.1% 상승했다. 금요일 기준 주가는 909.96달러로, 7월 첫 9일 동안 11.1%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나스닥(Nasdaq, NDAQ)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를 나스닥-100과 나스닥-100 동일가중 지수의 구성 요소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경 사항은 7월 22일 거래 시작 전에 발효된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지수에서 가장 큰 비금융 회사 100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수에는 애플(Apple, AAPL), 아마존(Amazon.com, AMZN),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GOOGL),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TSLA)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알려진 모든 주식이 포함된다.

엄청난 수익과 이익 증가

1993년 찰스 리앙(Charles Liang)이 설립한 슈퍼마이크로는 3분기 동안 8억 5천 5백만 달러, 주당 15.68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96억 달러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이익은 86% 증가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1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매출은 147억 달러에서 151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초기 연간 매출 예상치인 95억 달러에서 10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는 8월 13일경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소매업체의 슬픈 해

이번 변화로 인해 패배자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고통스럽다: 고군분투하는 거대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 WBA)이다.

2023 회계연도에 1,3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그린은 올해 56% 하락했으며, 2분기에만 44.2% 하락했다. 7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5% 하락했다.

금요일에는 0.6% 상승한 11.5달러로 마감했으며, 주간으로는 2.1% 상승했다. 이는 끔찍하고 나쁜 해로 묘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큰 위안이 되지 않는다.

월그린은 2월 26일자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서 제외되었으며, 아마존(Amazon)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S&P 500에서의 미래도 불확실해 보인다.

1월에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는 S&P 500 회원 자격의 최소 요건을 수정했다. S&P 500 회원 자격의 최소 시가총액은 127억 달러이다. 월그린의 시가총액은 105.2억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