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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전월比 물가 4년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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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07.12 (금)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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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 냉각 신호를 보냈다. / CNBC·고용통계국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통화 당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 추이를 측정한 지수로, 미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다.

11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월 3.3% 및 예상치 3.1%를 하회했다.

지난 5월 변동이 없었던 전월 대비 CPI는 0.1% 하락하면서 예상치 0.1%를 밑돌았다. 월간 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건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해 더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리키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으로, 직전월 및 예상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 근원 CPI도 0.1%로, 직전월 및 예상치 0.2%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미 CPI 데이터 / 미 노동통계국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직전월 2.1%에서 소폭 올랐다. 전월 대비 식품 물가도 직전월 0.1%에서 지난달 0.2% 올랐다.

에너지 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 전월 대비 2.0% 내렸다. 휘발유 물가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3.8% 하락하며 식품(0.2%), 주거비(0.2%) 물가 상승을 상쇄했다.

신차와 중고차 물가 모두 하락했다. 신차 물가는 전년 대비 0.9%, 전월 대비 0.2%내렸다. 2021년 초 물가 급등의 주원인이었던 중고차 물가는 전년 대비 10.1%,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교통비는 전년 대비 9.4% 상승했다. 직전월 기록 10.5%에서 상승폭을 좁혔다.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CPI 가중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년 대비 5.2%,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직전월 기록 5.4%, 0.4%에서 약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거시경제 불안 '해소'에 시장 반등

CPI는 2022년 6월에 9.1%에서 정점을 찍은 후 강력한 긴축통화 정책 속에 지속적으로 둔화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1회 금리 인상을, 작년 6월, 9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 3월, 5월까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현재 23년래 최고 수준인 5.25-5.50%에서 금리를 유지 중이다.

아직 연준이 목표하는 2% 물가 상승률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이번 6월 CPI 보고서는 물가 추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다른 보고서에서도 근로자의 실질 시간당 평균 수입이 전월 대비 0.4%, 전년 0.8%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이사 크라스 라킨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라면서 "지금부터 9월 18일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항목이 뜨거운(상승) 영역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더 이상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6월 CPI 발표 이후 주식 시장 선물은 상승하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한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형주, 기술주에서 이탈해 소형주, 주택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다우 지수는 0.08% 상승, S&P500 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9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하방 압력을 받았던 암호화폐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보합세를 보이며 5만7180달러, 3090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리 전망 데이터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이달 31일 나오는 FOMC 회의 결과는 91.2%로 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9월 18일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84.6%까지 높아졌다. 11월과 12월 추가적으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각각 52.5%, 44.9%로 전망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프린시플 자산운용사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시마 샤는 "최근 물가는 9월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한 근원 CPI는 연준이 1분기 나타난 높은 CPI 수치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고, 올해 여러 번의 금리 인하를 위한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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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ini
  • 2024.07.16 16:55:54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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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거북이
  • 2024.07.12 16:11: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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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 2024.07.12 10:39:33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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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이대장군
  • 2024.07.12 10:38:03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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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나
  • 2024.07.12 10:19: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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