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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 시프트 업, IPO 첫날 주가 4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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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7.11 (목)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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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 시프트 업(Shift Up Corp.)이 한국에서 첫 거래일에 주가가 최대 49% 급등했다. 이번 상장은 거의 3년 만에 게임 회사로서는 최대 규모로, 4,350억 원(3억2천만 달러)을 조달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는 89,500원까지 올랐다. 중국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Ltd.)가 2대 주주인 이 스타트업은 주당 60,000원에 약 730만 주를 판매했으며, 이는 마케팅 범위의 상단이었다. 지난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기관의 강한 관심을 끌어, 배정된 주식 수의 226배에 달하는 수요를 기록했다.

시프트 업의 공모는 2021년 크래프톤(Krafton Inc.)이 38억 달러 규모의 대형 IPO 이후 한국 게임 개발사로서는 최소 5천만 달러 규모의 첫 공모다.

대신증권의 이지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IPO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 추천을 시작했다. 그녀는 시프트 업이 지적 재산권, 다변화된 플랫폼 및 높은 성공률로 인해 지역 경쟁사들보다 돋보인다고 전했다.

시프트 업은 2013년 12월 김형태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상장 후에도 김형태가 최대 주주로 남는다. 이 회사는 모바일 및 컴퓨터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Goddess of Victory: Nikke)'와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로 유명하다.

후자는 올해 초 출시 이후 8개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IPO 수익을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70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71억 원 손실과 비교된다.

시프트 업의 IPO는 올해 한국에서 HD 현대 해양 솔루션(HD Hyundai Marine Solution Co.)의 5억5천3백만 달러 공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서울에서 3억 달러 이상 규모의 IPO 첫 거래일 주가는 평균 62% 상승했다.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Global Equity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아룬 조지(Arun George)는 '투자 논리는 뛰어난 게임 개발 실적, 여러 성장 동력, 높은 수익성 및 현금 창출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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