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연구업체 K33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미국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몇 주 안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상승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33는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으로 비트코인은 역풍을 앞두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부터 채권자들에게 90억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을 넘길 예정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르면 이달 8일 출시가 예상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낳는 황금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33는 이더리움 유통량의 0.75-1%에 달하는 자금이 ETF 출시 후 5개월 동안 들어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여름을 지나면서 ETF에 자금이 누적될 것"이라면서 "ETF는 이더리움 상대 강세를 위한 견고한 촉매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더리움이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궤적을 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TF 출시 직후 잠시 흔들리다가 ETF 유입세로 인한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ETH/BTC 가격은 인내심을 가진 트레이더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14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압도적인 상승 기록을 남겼다. 이에 이더리움은 1년 넘게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계속 하락했다. 지난 5월 24일 연중 최저치인 0.045까지 내려갔다가 5월 23일 SEC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거래를 위한 거래소의 신청서를 깜짝 승인하면서 반등해 현재 0.055까지 올라왔다.
K33 애널리스트 팀은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ETF 출시가 다가오면서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기 위해 상당한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더리움 선물이 비트코인 선물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는 점,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이 1ETH 대 0.055BTC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시장은 여전히 (ETF 출시 후 이더리움 실적이 비트코인을 능가한다는) K33 전망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시 1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하락한 334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63% 하락한 6만75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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