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사용을 안내할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월요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이 신기술의 자체 개발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기업, 연구소, 대학 및 기타 산업의 관련 산업 및 기술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뇌 정보 인코딩 및 디코딩, 데이터 통신, 데이터 시각화 등의 일련의 표준을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CI는 뇌의 신호를 이용해 로봇 팔과 같은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비교적 새로운 기술 연구 분야이다. 아마도 이 기술을 개발하는 가장 잘 알려진 회사는 2016년에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공동 창립한 뉴럴링크(Neuralink Corp)일 것이다. 이 회사는 이식 가능한 장치를 개발 중이며,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참여할 사람을 찾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발표는 그동안 주로 학술 연구에 집중했던 노력을 넘어 서방 경쟁업체인 뉴럴링크와 경쟁할 유사한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할 의도임을 시사한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다른 나라들이 특정 전략적 기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국내 혁신을 강화할 것을 촉구해왔다. 특히 베이징은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의 칩 기술 접근을 더욱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의 BCI 노력은 주로 대학 소속 연구팀에 국한되어 있었다. 3월, CCTV는 칭화 대학이 환자의 뇌에 뉴럴 일렉트로닉 오퍼튜니티(Neural Electronic Opportunity)라는 장치를 이식하여 마비 환자가 일부 이동성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월에 BCI 연구에 대한 윤리 가이드를 발표했다.
산업정보기술부는 이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으며, 의견 제출 마감일은 7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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