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반이민 정당인 국민전선(RN)이 급부상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연합이 3위를 차지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영 방송사 프랑스 2의 초기 여론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국민전선(RN)이 3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좌파 신인민전선(NFP) 연합이 28.1%를 얻었다. 마크롱의 중도 연합인 '연정' 연합은 초기 예측에 따르면 20.3%를 차지했다.
월요일 아침 프랑스 내무부가 발표한 업데이트된 수치에 따르면 RN과 그 동맹국이 33.1%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NFP가 28%로 2위를 차지했고 마크롱의 연합은 20%를 기록했다.
7월 7일에 열리는 2차 투표가 관전 포인트라고 테네오의 연구 부국장인 안토니오 바로소는 말했다.
'1차 투표의 승리는 특정 정당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전체 결과에 대해 거의 말해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각 정당의 전체 득표율 외에도 일요일 밤에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는 각 정당의 후보자가 2차 투표에 얼마나 많이 진출할 것인가'라고 그는 수요일에 한 메모에서 말했다.
'예상대로 연정이 1차 투표에서 부진할 경우 NFP와 RN 간의 경합이 많을 것이다.'
첫 번째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유권자 여론조사는 강경 우파인 국민전선이 선거에서 약 35%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어 좌파 NFP 연합과 마크롱 지지 정당 연합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국민전선은 현재 89석인 프랑스 577석의 국회에서 의석 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예측은 초기 투표 후 적어도 289석 이상의 과반수를 차지한 정당이 없음을 시사하며, 이는 현 의회와 투표 이후 정치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의 기간을 나타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결과와 상관없이 2027년까지 재임할 예정이지만, 국민전선이 절대 다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국민전선에서 총리를 선출하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는 28세의 국민전선 대표인 조르단 바르델라이다.
새 총리는 프랑스의 국내 및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마크롱은 외교 및 국방을 담당하게 된다. 어떤 경우든 이른바 '동거정부'는 정부 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번 투표가 유로존 2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마크롱은 르네상스(Renaissance)당이 국민전선에 의해 유럽 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후 6월 초에 조기 선거를 발표해 유럽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마크롱의 조치가 극단적인 도박이라며, 대통령이 프랑스 시민들이 극우 정부를 두려워하고 궁극적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내기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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