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일본 고령화 마을 '야마코시촌(山古志村)'이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통해 디지털 주민 1700명을 유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 '야마코시촌'은 367가구, 약 740명이 거주하며 이중 56.2%가 65세 이상인 고령화 마을이다. 2004년까지 2200명이 거주했지만 지진 발생 후 인구가 급감했다.
마을 주민들은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실험적인 NFT 사업 '네오 야마코시 빌리지(Neo-Yamakoshi Village)'를 추진 중이다.
2021년 비단잉어 품종 '니시키고이' NFT 컬렉션을 출시하고 판매를 통해 42만3000달러를 유치해, 학교 운동회 같은 지역 활동에 수익금을 사용했다.
실제 거주자에게 무료 제공되는 니시키고이 NFT는 '디지털 주민증'이자 마을 '탈중앙자율조직(DAO)'에서 투표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된다.
타 지역 거주자는 NFT 구입을 통해 마을의 디지털 주민이 될 수 있다. 현재 1700명이 디지털 주민으로 등록돼 있다. 컬렉션은 NFT 마켓 플레이스 매직에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바닥가(NFT 컬렉션 중 최저가)는 0.0318 ETF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연구컨설팅 기업 유리 그룹(Yuri Group)은 노년층 인구 대상 기술 교육 및 이용 지원, 해외 이용 시 언어 장벽 등 난관이 있었지만 NTF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술 사용 사례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컨설팅 기업은 "야마코시의 NFT 전략이 성공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채택된다면 일본 농촌은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금하고, 세계적으로 통하는 소셜 기술을 실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민간단체 인구전략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1729개 지자체 중 40%가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에 있다.
한편, 해당 NFT 사업은 웹3 테스트 및 구현을 위해 집권 자민당에서 1000만엔(87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합해 지속 가능한 선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사이어티 5.0' 계획의 일환으로 웹3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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