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더리움(ETH) 상장지수상품(ETP)이 지난주 비트코인(BTC) ETP를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7월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ETP의 자금 유입 증가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K33 Research 데이터에 이더리움 ETP는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16,911 ETH를 유입시켰다. 반면 비트코인 ETP는 12,523 BTC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올해 세 번째로 나쁜 주간 성과를 보였다. 지난 4주 동안 글로벌 이더리움 ETP는 약 3억 달러에 해당하는 86,472 ETH를 유입시켰다. 이는 2023년 1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 12.5억 달러의 비트코인 ETP 유입과 유사하다.
K33 애널리스트인 베틀 룬데(Vetle Lunde)와 데이비드 짐머만(David Zimmerman)은 "이것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유입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흐름의 약 25%에 이를 것이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의 거래 시작 시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 23일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 등 8개의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19b-4 양식을 승인했다. 그러나 발행자들은 거래 시작 전 S-1 등록 서류가 효력을 발휘해야 하며, 이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지난주 S-1 승인 절차가 여름 말까지 완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최근 현물 이더리움 ETF 출시 예상 날짜를 7월 2일로 상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전용 전략 대비 현물 이더리움 ETF 노출의 장점
Bitwise CIO 매트 후건(Matt Hougan)은 현물 이더리움 ETF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와 비트코인 전용 전략을 유지해야 하는 한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다변화, 대체 사용 사례, 역사적 분석을 통해 현물 이더리움 ETF 노출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후건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 주식만 보유하지 않고 여러 주식을 보유하듯이, 특정한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시장 소유' 전략이 기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구동하는 ETH의 시가총액은 약 4,20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1.3조 달러의 약 3분의 1이다. 따라서 초기 비율은 약 75% 비트코인, 25% ETH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은 최고의 형태의 화폐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이더리움 생태계는 스테이블코인부터 디파이(DeFi)까지 다양한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어떤 응용 프로그램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알기 어렵게 만든다. 비트코인에 ETH를 추가하면 퍼블릭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더 넓은 노출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건은 "수학"을 이유로 들며,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60% 주식, 40% 채권)에 이더를 추가하면 비트코인만 추가했을 때보다 절대 및 위험 조정 수익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전용 전략의 필요성
하지만 후건은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만 집중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장 분산된 네트워크, 가장 강력한 규제 기반, 가장 큰 시장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지배적인 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당신이 화폐 가치 하락, 부채, 적자,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여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면, 비트코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건은 "만약 당신이 암호화폐와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해 광범위한 베팅을 하고 싶다면, 여러 암호화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만약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특정 베팅을 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구매하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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