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 규제당국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킹'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에게 스테이킹을 통한 패시브 수익 창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지 3개월 만인 지난 4월 30일 홍콩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3종을 각각 승인했다.
매체는 "SFC가 ETF 발행사로부터 스테이킹 관련 제안서를 받아 최근 몇 주 동안 규제 허가 플랫폼을 통한 스테이킹 제공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는 논의 단계일 뿐 시행 시기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4개월 만인 5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를 승인했다.
다만 '스테이킹' 활동에 대해서는 '투자계약', 즉 증권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
당국은 작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미국 스테이킹 서비스 지원을 중단시켰으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도 동일한 내용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20일 '규칙 제정 청원서'를 제출, "스테이킹은 금전적 투자를 수반하지 않으며 스테이킹 기회비용은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증권이 아니다"라며 SEC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최근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도 신청서를 수정 제출하면서 '스테이킹'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등 규제 승인을 방해할 만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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