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완화로 세계 정부 부채가 증가하고, 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완화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퍼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 정부 부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영국의 4월 인플레이션이 영란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한 3.2%에서 2.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곧 발표될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6월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영국에서는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로 예상되며,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비슷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고착화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의 급등세와 달리 국채 금리는 큰 폭의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채권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익률은 연초 고점 대비 30bp 이상 하락했으며, 국채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국채에 대한 지나친 강세를 경계하며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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