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TX 공동 CEO, 배상 위해 바하마 부동산 양도

FTX 디지털 마켓의 전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는 형사 사건 유죄 인정 합의의 일환으로 바하마 소재 59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FTX DM에 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살라메가 채무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560만 달러의 배상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살라메의 선고는 2024년 5월로 예정되어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월 1일 델라웨어 지방 미국 파산법원에 제출된 FTX 트레이딩과 계열사 채무자들의 신청서에 따르면 라이언 살라메는 바하마에서 소유하고 있는 590만 달러 상당의 집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살라메는 2023년 9월 형사 혐의를 인정했으며 그의 유죄 인정 합의에는 채무자들에게 56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살라메는 현금을 지불하는 대신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FTX 디지털 마켓에 이전함으로써 배상금을 충당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신청서에는 "살라메는 자신이 바하마에서 소유하고 있는 주거지인 알바니 빌딩 10 콘도미니엄의 마리나 레지던스 3A호를 FTX DM에 이전함으로써 배상 금액을 충당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채무자들은 이것이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살라메가 주거지를 할인된 가격에 빠르게 팔아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다른 바하마 부동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3년 바하마 부동산업자들은 고가 부동산 판매량이 최대 25%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호주 부동산 회사 프로퍼스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아파트 가격이 28%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살라메는 불법 정치 자금 제공 및 연방선거위원회 사기 공모, 무허가 송금업 운영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신청서는 또한 살라메가 2021년 9월 720만 달러에 해당 부동산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10%의 계약금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알라메다 리서치 계좌에서 송금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해 11월 FTX DM은 바하마 피델리티 은행의 계좌에서 살라메의 부동산 변호사에게 810만 달러를 송금하여 잔금을 지불했다.

2022년 3월 살라메와 알라메다는 약속어음을 체결하여 그가 알라메다에 81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FTX와 알라메다는 2022년 11월 초 파산 신청과 함께 붕괴했다.

살라메의 선고는 현재 2024년 5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3월 말 25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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