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에 지난 24시간 동안 1조24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13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29만8293명이 약 9억3707달러(1조2465억원)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전날 7만 달러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만58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현재 전일 대비 5% 가까이 내린 6만75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은 8억2398만 달러(87%)로 지난달 5일 이래 최대 수준을 보였다. 숏 포지션 1억1309만 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기타 암호화폐 포지션이 2억4934만 달러(26%) 청산되며 가장 큰 청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롱 포지션은 2억3217만 달러(93%)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포지션은 1억8503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롱 포지션이 1억3557만 달러로 73% 비중을 가졌다.
이어 이더리움 포지션(1억3786만 달러, 롱 88%), 솔라나 포지션(4826만 달러, 롱 90%), 도지 포지션(2217만 달러, 롱 83%), XRP(2059만 달러, 롱 95%) 순으로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OKX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719만 달러(99억원)의 ETH-USD-SWAP 포지션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3억9765만 달러, 42.44%), OKX(3억1980만 달러, 34.13%), 후오비(1억533 달러, 11.24%) 순이다. 롱 포지션이 85~96% 비중을 가졌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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