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전 주기만큼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미 공급 압력이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을 최고치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ETF로 유입되는 자금 모두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다.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여겨지는 비트코인(BTC) 반감기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으로 인해 시장의 생각만큼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여 역사적으로 가장 큰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전의 반감기 주기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올렸으며, 이번에는 현물 ETF의 강력한 수요가 랠리에 더 많은 연료를 추가할 수 있다.
투자 회사인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의 CEO인 브라이언 딕슨은 "ETF 출시 이후 수요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이미 엄청난 공급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감기가 발생하고 공급이 더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표면적으로는 펀드의 수요가 매일 채굴되는 900 개의 새로운 BTC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형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46% 상승했다. 이러한 펀드의 수요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간 것일 수도 있다.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란트는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ETF가 수요를 끌어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당분간 현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파라랩스와 키라버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앤서니 앤더슨도 "비트코인 ETF는 연초부터 BTC를 대량으로 매입함으로써 반감기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선점했습니다."라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미 강하기 때문에 반감기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ETF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이파트는 "반감기가 영향을 미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반감기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ETF 흐름에 중요한 촉매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결국 ETF의 성공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반감기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자산 클래스로서의 비트코인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영향은 글로벌 거시 변동성을 헤지할 대체 자산을 찾는 많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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