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1년부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반감기에 앞서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카이코 리서치 데이터를 인용, 2024년 1분기 비트코인은 64% 상승하며 지난 3년 중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1월 1일 4만4172달러에서 시작해 7만1255달러로 분기를 마쳤다.
한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피닉스 데스몬드는 트위터(X)를 통해 "반감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간, 월간, 분기별 종가가 이전 고점보다 높게 형성된 후 이렇게 빠르게 되돌아간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주간 마감일이었던 17일과 31일 사이 비트코인은 6만7234달러에서 7만1333달러로 6.09%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8% 내린 6만575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이 되는 '반감기'는 이달 20일 진행된다. 약 16일이 남았다. 일각에선 공급 충격이 발생해 2분기에도 추가 상승 움직임을 야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 단기 방향에 대한 투자 심리는 중립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 청산 금액은 각각 1627만 달러와 1677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5% 상승해 6만6687달러가 되면 5708만 달러가, 1%만 하락하해 6만5013달러로 떨어지면 3514만 달러가 청산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이번 분기에는 비트코인이 첫 분기만큼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껏해야 1분기 고점 저항에 부딪히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반감기 이후 몇 주 동안 6만~7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MN 트레이딩 컨설팅 업체 설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 관심과 현물 ETF 출시로 추가 유동성이 발생했으며 현재는 둔화되어 정상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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