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2,000달러까지 급등한 것은 주로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에서의 거래 활동 증가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상당한 유입이 이를 입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대부분이 미국 거래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17% 상승해 전체 시장 지수를 능가했다고 언급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52,000달러까지 급등한 것은 거래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바가 컸다.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된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미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BTC가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 대비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측정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목요일 0.12를 기록해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 압력을 시사한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대부분이 미국 거래 시간대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은 17% 상승했으며, 그 중 11%는 미국 거래 시간대에 발생한 반면, 아시아 및 유럽 시간대에는 3%만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52,000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또한 BTC 현물 ETF는 매일 5억 달러에 가까운 순유입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BTC는 지난 한 달 동안 22% 상승하여 전체 코인데스크20 지수(CD20)의 15% 상승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