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BTC)의 가치를 평가하는 여러 온체인 지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암호화폐가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위험 수준 상승을 가리키는 온체인 지표들
글래스노드의 2월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가치 대비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추적하는 지표가 '중간 위험' 영역을 넘어 '고위험' 영역에 진입했다.
이러한 위험 수준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상승장이 시작될 때 발생하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음을 나타낸다.
장기 보유자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지표는 비트코인의 공정가치 대비 고평가 또는 저평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글래스노드는 MVRV, 공급 수익성 상태, 순 미실현 이익 손실 등 10개 지표 중 7개 지표에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위험 등급을 부여했다. 이러한 지표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실현한 이익이 매우 낮은 수준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최근 성과와 시장 역학관계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월 4일 42,317달러에서 작성 시점에 48,582달러로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1월 11일 출시 이후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자금 유출이 감소하고 현물 비트코인 ETF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래스 노드에 따르면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월 9일 5억 4,1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상품의 일일 유입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같은 날 일일 유출액이 가장 적어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지표 평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위험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는 강세장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평가는 ETF 전환과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상당한 유입과 같은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성과 및 시장 역학 관계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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