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검증자, 4개월 최고 수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더(ETH)를 스테이킹하려는 검증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밸리데이터큐의 데이터를 인용해 "검증자 진입 대기열이 7045명에 달하며 10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기자 명단에 22만5000이더(5억6200만 달러)가 몰려있으며, 해당 대기열은 48시간 이내에 모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에포크 당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신규 검증인의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백로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한 에포크는 6.4분에 걸쳐 진행된다.

검증자는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 합의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데 참여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최소 32개의 이더를 스테이킹하는 주체이다. 이더를 스테이킹하는 대가로 채권과 같은 고정 수입 상품의 이자 수익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게 된다.

기관 암호화폐 거래소 팔콘엑스의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란트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활동의 부활은 새로운 활력의 초기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킹된 이더의 연간 수익률은 거의 또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지만, 활성화 대기열이 다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코인데스크의 종합 이더 스테이킹 금리는 4개월 연속 3.5%에서 4%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위험 금리라고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4.17%)에 비해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수준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려는 스테이커의 수는 급증했지만, 작년 4월 이더리움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수치에 비하면 여전히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특히 스테이킹된 이더의 출금을 처음으로 허용하여 보상 대가로 코인을 잠그는 것과 관련된 위험을 완화했다.

1월 초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전체 이더 스테이킹을 해제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출금을 원하는 검증인의 대기자 명단이 잠시 급증했다. 지난주 이더는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의 14.5% 상승과 코인데스크 20 지수 11% 상승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 말 미국 기반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SEC의 이더 분류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트레이더들이 이더를 공격적으로 매수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로란트에 따르면, 모두가 잠재적인 이더리움 ETF가 코인을 스테이킹할 수 있는지 여부가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