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기관들이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 '프날리티(Fnality)'가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미국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런던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프날리티는 영국 파운드 결제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달러 지원을 추가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날리티는 UBS,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산탄데르, BNP파리바, BNY멜론, 바클레이스, 나스닥 벤처스, 노무라 등 대형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는 영국 런던 소재 핀테크 기업이다.
작년 11월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가 주도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7770만 파운드(1312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으며, 그해 12월 로이드, 산탄데르, UBS 은행 등 고객사와의 첫 거래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반 영국 파운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로마이오스 램 프날리티 CEO은 "현재까지는 영국 파운드 결제만 처리했지만 이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통화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중 미국 시장 진출이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주주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프날리티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달러 거래에도 사용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기관 신청을 논의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시장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유럽, 일본, 캐나다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술 관심과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JP모건도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화에 중점을 둔 전담 사업부서를 설치했다. 2020년 블록체인 사업부 오닉스(Onyx)를 출범했으며 자체 JPM코인을 통해 3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작년 11월 우마르 파룩 오닉스 CEO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파운드 지원을 추가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