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청장 이형일)이 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소득 통계의 시의성과 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GRDP, 즉 지역 GDP 통계는 지역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지만, 연간 주기로 작성되어 지역 경제정책 수립에 제한이 있었다. 이에 통계청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분기 GRDP를 개발하고, 결과를 내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분기 GRDP의 도입으로 시도별 분기 성장률은 해당 분기 종료 후 90일 전후에 제공 가능해지며, 연간으로도 9개월 빠르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지역소득 통계 이용자들의 시의성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작업내용
분기 GRDP의 추정은 관련 월간 동향통계와 행정자료를 활용하여 이뤄지며, 지역별 분기 부가가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초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구에서 권고한 방법에 따라 추계 결과를 정제하여 통계 이용자들이 분기와 연간 통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추진일정
올해는 내부적으로 분기 GRDP 시험 작성 및 검토를 반복하여 추계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2025년 상반기 중에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에 개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통계청장 이형일은 이번 분기 GRDP 개발이 지역경제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통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