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긍정적인 평가에 이더리옴네임서비스(ENS)의 거버넌스 토큰이 하루 70% 폭등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ENS는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손쉽고 저렴한 ENS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확장성에 필수적인 옵티미즘(OP), 아비트럼(ARB), 폴리곤 같은 레이어2가 ENS 주소 등록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모든 레이어2는 (무신뢰, 머클 프루프 기반) CCIP 리졸버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레이어2에서 직접 ENS 하위 도메인을 등록, 업데이트, 조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NS는 '월렛 주소'를 구성하는 복잡한 문자·숫자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eth'를 등록·관리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도메인을 이용해 더욱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214만개 ENS 도메인이 생성됐으며 약 80만명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2022년 9월 부테린은 도메인에 3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하버거(Harberger)' 세금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초기 사용자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도메인을 사재기하는 것을 방지하여 ENS 주소의 광범위한 채택과 소유권 분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해당 트윗 직후 ENS 토큰 가격은 연중 최저치인 8.50달러에서 72% 이상 상승해 8개월 만에 14.7달러까지 올랐었다.
4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NS는 전일 대비 38% 상승한 14.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