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암호화폐 해킹 사고에 따른 피해 규모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751건의 보안 사고로 18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탈취됐다.
37억 달러의 피해 규모를 기록한 2022년 대비 51% 줄어든 수준이다.
작년 3분기 총 6억86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분기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프라이빗키' 유출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2023년 47건의 프라이빗키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8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블록체인 중 이더리움에서 224건의 사건이 발생해 평균 300만 달러, 종합 6억8600만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 .BNB체인에서는 387건의 보안 사고로 총 1억3400만 달러의 피해가 있었다.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은 계속해서 암호화폐 시장 취약점이 되고 있다. 여러 블록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 공격으로 인해 관련 손실액이 약 8억 달러에 달했다.
서틱 공동 설립자 구롱후이는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2023년 피해 규모가 51% 감소한 것은 광범위한 약세장에 토큰 및 보유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2023년 블록체인 보안은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버그 바운티 플랫폼과 다른 사전 예방적 보안 조치의 발전은 좋은 신호"라면서 "2024년에도 계속해서 피해 규모가 감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세장 동안 피해 수준을 낮게 유지해간다면 웹3 업계의 보안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