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확신이 커지는 가운데 4만 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이 다시 4만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24% 상승한 4만3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동안 16%, 연중 160% 상승했다. 비트코인 반등에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는 주초 대비 0.8% 상승한 53.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 가량 오른 2197.18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달 동안 8%, 연중 83%를 회복했다.
상위권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와 아발란체가 선전하고 있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12.94% 더욱 가파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XRP를 밀어내고 시총 기준 5위로 올라섰다. 아발란체는 9% 넘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차익실현 움직임에 급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주 코인베이스(COIN)는 0.43% 상승 마감했다. 거래소 주가는 일시적으로 169.12달러까지 오르며 20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0.38% 오르며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 0.59%), 라이엇 플랫폼(RIOT, -1.38%), 클린스파크(CLSK, 0.58%)의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박스권 저항을 깨면서 연중 최고점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유명 트레이더 '크레더블 크립토'는 이더리움이 단기 바닥을 확인한 만큼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단기 상승세가 4만6000달러까지 이어지며 2023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반전 패턴인 이중바닥 상단에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이를 돌파할 경우 목표가는 4630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달 초 나온 연고점 저항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트레이더 젤(Jelle)은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는 것을 '얕은 하락'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 비트코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되살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SEC 선호를 반영한 발행사들의 수정 신청서 제출을 'ETF' 승인 확정 신호로 해석하면서 이같은 동력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명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는 "블랙록 ETF 데스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세일러가 30년 만에 가장 중요한 금융 시장 상품이라고 부른 것을 놓치지 말라'는 강력한 지시를 받을 것"이라며 ETF 전망을 낙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결정일은 약 3주 뒤인 1월 10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