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세브리핑] FOMC 금리 정책 방향성 주목...비트코인 4만1800달러대

1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4%)와 나스닥종합지수(-0.50%)는 소폭 내린 반면 다우지수(0.19%)는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시장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1월 근원 CPI에 대해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 대비 19만9000개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11월 실업률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3.7%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은 비농업 일자리에 대해 18~19만개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년 상반기 혹은 초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간다는 예상이 흔들리고 있다.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추후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2월 FOMC 금리 동결 자체는 확실시되고 있다. FOMC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지난 한주 크게 몰렸던 매수세와 채굴 기업들의 차익 실현, 이같은 거시 경제 부담감으로 크게 내렸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1831달러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4.84% 내렸다. 이더리움 역시 2218달러대로 같은 기간 6.27% 떨어졌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 역시 BNB(1.94%)와 아발란체(6.86%)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움직임이다. XRP(-6.42%)와 솔라나(-6.00%), 카르다노(-8.77%), 도지코인(-5.54%) 등 전주 강세를 보였던 주요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으로 암호화폐 자산이 앞으로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드레 드라고쉬 ETF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연구 책임자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로 155일 미만 단기 보유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투자자들이 이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하는 작업 역시 올 7월 이후 가장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ETC 그룹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주소의 88.3%, 이더리움 주소의 77.6%가 수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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