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주목 받았던 민와일(Meanwhile) 미국 투자관리사가 비트코인 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기업은 샘 알트먼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설립한 그래디언트 벤처스로부터 1900만 달러(약 249억2800만원)을 투자 받은 스타트업이다. 자매회사를 두고 비트코인 기반 AI형 생명보험 사업 등도 진행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비트코인 사모신용펀드는 연간 5%의 이자율을 비트코인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자금 조달 단계로 2024년 1분기 3월까지 약 1억 달러(약 1312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잭 타운샌드 민와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려면 강력한 자본 시장이 필수인데, 사모신용펀드는 기관투자가 소유권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펀드는 조달한 자금을 채권이나 대출에 투자하는 구조로 비트코인 사모신용펀드의 경우 비트코인을 대출해 이자수익을 얻는 원리다. 기업 부실 자산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해 투자 전략 다변화 차원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자금 유동성을 위해 수수료도 비트코인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개인 투자자는 참여가 불가능하며 기관 투자자가 대상이다. 최소 투자금은 25만 달러(약 3억2637만원)으로 알려졌다.
사모신용펀드 자체는 위험도와 수익성이 모두 중(中) 수준으로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고(高) 위험성 사모펀드와 상대적으로 구별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큰 상황과 맞물릴 경우 위험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대출 대상에 대해 적절한 심사를 진행하는만큼 개인 대상 대출을 제공하는 소매 플랫폼과 같은 위험은 효과적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을 수일째 4만3000달러대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4만3677달러(약 5739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