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친(親) 암호화폐 인사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암호화폐 시장에 다이나믹한 규제 접근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3일(현지시간) 뉴스BTC가 전했다.
위원은 사례에 따른 다각적인 규제 접근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신흥산업을 규제하는 데 뒤처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SEC가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거부했을 때 기관 결정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여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산업을 지지하는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해, 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안전한 자산운용 방안과 시장 건전성 여부 등, 선결 과제가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규제기관이 혁신에 대한 경계를 풀고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전달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곧 강력한 규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최근 한 연설 자리에서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 접근방식에 따라 관련 기업과 혁신을 다른 나라로 내몰수 있다고 발언했다. 위원은 "미국이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 규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암호화폐 사업을 유치하는 데 다른 나라보다 뒤처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책임이 나눠져 있으며 연방 단위의 금융기관도 여러 곳이 있다"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관할권을 가질 수 있는 규제기관 수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주 암호화폐 규제 청문회를 앞두고 암호화폐 기업 리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사례별 규제 접근방식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미국 의회에 보내기도 했다.
같은 주 영국 재정청은 암호화폐를 거래용 토큰, 유틸리티 토큰, 증권토큰으로 분류, 이에 대한 규제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더욱 규제 방안을 세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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