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8%)와 나스닥종합지수(-0.35%), 다우지수(-0.1%)는 일제히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대담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대담과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미국 기준 금리 관련해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인상 종료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고사하고 인상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만큼은 만족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채굴기업 등 일부 테마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약세를 보다.
애플(0.15%), 아마존닷컴(0.14%) 등은 하락출발한 이후 상승전환에 성공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메타(-1.52%), 마이크로소프트(-1.65%), 엔비디아(-0.74%), 테슬라(-2.55%) 등은 약세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2.07%)과 이더리움(2.24%)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3만8384달러대, 2077달러대에 거래중이며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트론(-0.55%)을 제외하고 올랐다.
다만 BNB(0.70%), XRP(0.92%), 솔라나(0.50%), 카르다노(1.76%), 도지코인(0.80%) 등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며 강세라기보다는 강보합세에 가깝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거래가 활발해지자 가격 상승세를 보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9개월만에 최고가격을 기록하며 3만8000달러대를 가뿐히 넘겼다.
한편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날 캐나다 현물 ETF 수요 급증을 두고 "미국의 32배에 달한다"며 "이는 미국에서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수요가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