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미국에서 발생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받지 못하고, 장 초반에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8억원, 1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35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나스닥지수(2.05%)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TSMC가 성과를 발표하며 반도체 수요의 회복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4%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증시를 따라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었지만,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크게 없어, 파두와 한미반도체 등 실적 부진을 기록한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한 한미반도체는 8.14%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1.04%), 의약품(0.60%), 보험(0.44%)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기계(-1.58%), 운수창고(-0.81%) 등은 하락 중이다.
동시에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31포인트(0.23%) 하락한 786.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에서 7.10포인트(0.90%) 상승한 796.41로 출발한 후에 약세로 돌아와 781선에서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여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억원, 37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0.15%)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4%)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이날 오전에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한 후에는 에스엠(041510) -6.02%로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