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8%)와 나스닥종합지수(0.30%), 다우지수(0.10%)는 모두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결정이 쉽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율 2%대 달성도 진전 중"이라며 현재 금리를 합리적이라고 밝힌 것이 안도감으로 작용했다. 그가 긴축 환경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시사하자 사실상 연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12월에 금리 동결이 이루어질 경우 내년 1월 한 차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시됐다.
미국 국채 금리 및 달러 가치 하락, 주가 상승 등 긴축과 대비되는 경제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바클레이즈는 1월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상태다.
애플(0.34%)과 마이크로소프트(0.45%), 아마존(1.35%), 알파벳(0.17%)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전거래일 비교적 큰 오름세를 보였던 테슬라(-0.96%)와 엔비디아(-0.45%)는 장초반 강보합세에서 하락전환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솔라나(4.02%)와 도지코인(0.38%)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보합중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기준 0.85% 내린 3만4821달러선에서 거래중이며 이더리움(-1.68%)과 BNB(-2.04%) 역시 같은 기간 대비 약세를 보이며 각각 1877달러, 24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카르다노(-2.20%), 트론(-2.06%) 등도 모두 약세다.
전날 10% 넘게 폭등하며 0.7달러를 넘겼던 XRP는 6.65% 내린 0.67달러를 기록중이다. 리플(XRP)은 전날 급격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위 자리를 탈환하며 상승세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오늘은 다시 5위로 내려오며 이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이다.
리플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점, 사업 확장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지는 점 등이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