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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이경우·황대한, 1심 무기징역 선고

2023.10.25 (수)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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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hutterstock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36)와 황대한(36)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범행에 가담했다가 자백한 공범 연지호(30)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25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올해 3월 29일 밤 11시 46분경 강남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당시 48세)를 납치·살해하고 이튿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강도예비·사체유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들이 A씨의 권유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금전적 손해를 입은 유상원·황은희 부부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2022년 9월 유상원·황은희 부부에게 착수금 7000만원을 받는 등 납치살해를 장기적으로 준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우리 사회가 수호하는 최고의 법익이자 가장 존엄한 가치로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유족이 피해자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고 심대한 고통을 겪고 있어 엄벌을 호소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부부 유상원(51)·황은희(49)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황대한과 유상원은 피해자에게서 알아낸 비밀번호로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에서 암호화폐를 빼내려다 실패한 것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유상원은 피해자 납치 후 피해자 보유 코인을 탐색하는 데 직접 참여했음에도 마치 이경우에 기망당해 억울하게 말려든 것처럼 행세해 개전의 정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짚기도 했다.

이달 16일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이경우·황대한, 유상원·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형제도는 인간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냉엄한 궁극의 형벌로서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가 막판 이탈한 이모(23)씨, 범행 사용 약물을 구해 남편 이경우에게 전달한 허모 씨에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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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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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낙뢰도

2024.01.28 23:10: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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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note

2024.01.20 18:36:27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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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나루

2023.10.26 11:59:24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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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2023.10.26 11:37: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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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나

2023.10.26 11:23: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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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3.10.26 11:08:28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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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2023.10.26 10:42:00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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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픽

2023.10.26 09:53: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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뜌오녕녕녕

2023.10.26 09:24: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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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리

2023.10.26 08:57: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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