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 회장이 블록체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알리바바가 금융 IT 전문 자회사인 항생전자(Hundsun Technologies)를 통해 스마트계약 분야 전문업체인 심비이온트(Symbiont)에 투자면서, 마윈 회장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활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바이온트는 항생전자가 분산원장 기술 분야에서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리즈 A-1 라운두 투자를 진행했다고 4일(미국 시간) 밝혔다. 또한 항생전자에 이사회 옵저버 자리를 하나 제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생전자는 중국의 증권, 금융, 보험 산업에서 금융 기술을 제공하는 선두 기업으로, 심바이온트의 스마트계약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중국은 물론 홍콩 시장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항생전자의 관 샤오랜Guan Xiaolan) 사장은 “심바이온트에 투자한 이유는 매우 우수하고 성숙한 차별화된 분산원장 기술을 깆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터 레이어는 업계 선두 보안 및 프라이버시 솔루션에 의해 보호되고 있고, 스마트계약은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바이온트의 스마트계약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주도하는 19개 금융 기관이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 프로젝트와 미국 델라웨어 주의 스마트 기록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