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시작된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10 BTC 이상을 보유한 월렛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샌티먼트가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시작된 20개월 전부터 현재까지 10BTC 보유 수준에 도달한 월렛은 1만1806개 이상이다. 해당 기간 8.12% 증가해 현재 15만74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샌티먼트는 비트코인이 오랜 기간 횡보했지만 대형 투자자의 매집 활동이 지속됐고, 비트코인 현물 ETF와 반감기 등 낙관론 속에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됐음을 시사했다.
데이터 제공업체는 "14일 하루 100BTC-1000BTC 보유 월렛이 16개 더 늘었다"면서 "작년 2월 이후 최대 일간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더 작은 월렛 역시 점점 더 높은 보유 수준을 향하고 있다면서 시장 강세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15일에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177 BTC, 약 32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안전 자산 관심은 암호화폐가 아닌 금에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샌티먼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 집중된 이번 주 내내 암호화폐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금과 은은 작년 2월과 3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될 때처럼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제공업체는 "지난주 법정화폐 신뢰도가 약화되면서 금은 6.2%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2만6700달러선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오후 5시 10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75% 오른 2만7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