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국민을 돕기 위해 암호화폐 원조 기금 조성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전했다.
전 세계 및 현지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은 인도주의적 도움이 절실한 이스라엘 피난민을 돕기 위한 암호화폐 모금 운동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CRYPTO AID ISRAEL)'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은 "7일 하루에만 이스라엘에 3200발 이상의 로켓포가 발사돼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주택,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백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가자지구 경계를 따라 20여 지역에 침투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600여명의 사망자와 2000명이 넘는 부상자, 수많은 인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사망자는 이스라엘 900명, 가자지구 700명 등 1600명, 부상자는 이스라엘 2600명, 팔레스타인 3700명이 넘었으며, 하마스에게 억류된 민간인도 100명 이상이라고 알려졌다.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은 "이번 비극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10여종의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받기 위해 여러 월렛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신뢰할 만한 커뮤니티 구성원이 해당 월렛을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악용하려는 시도가 있는 만큼 기부금이 정확한 월렛으로 보내지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은 "피싱 사기와 사이버 공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부 전 공식 웹사이트 주소와 수취 주소를 비교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벤 사모샤 크립토정글 CEO는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의 목표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을 잃은 가족들에게 음식과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폭격당한 이스라엘 국민에게 위생 및 의료 용품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참여 현지 업체
42스튜디오(42Studio), 마켓어크로스(MarketAcross), 콜리더벤처스(Collider Ventures), 크립토정글(CryptoJungle), 닐로스(Nilos), 블록체인B7(Blockchain B7), 에피션트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 아이언블록스(Ironblocks), 이스라엘블록체인협회(Israel Blockchain Association), 비츠오브고르(Bits of G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