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Steve Mnuchin) 미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므누신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앞으로 10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장관이라는 직책은 다른 우선시할 업무가 많다"며 "비트코인을 언급하지도, 개인적으로 보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므누신은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미 규제 당국이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금융당국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므누신은 “비트코인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스위스은행 무기명계좌와 같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로 수십억 달러의 불법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가격과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2년 이상 침묵하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지난달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은 리브라에 대해서도 규정을 준수하라고 압박했다.
므누신은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기 전 반드시 관련 규제 부문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페이스북에 관련 규정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