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올해 5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는 투자자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8월 암호화폐 산업은 총 77건의 계약을 통해 4억1190만 달러(5460억원)의 벤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벤처 투자금은 전월 대비 42.7% 감소하며 최저치를 찍었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 규모는 2022년 2분기부터 빠르게 축소됐다. 올 들어 5월까지만 해도 얕은 증가 추세가 확인됐다가 다시 하향세를 걷고 있다.
지난달 인프라 프로젝트는 18건의 계약을 체결해 종합 1억700만 달러를, 중앙화 금융(CeFi)은 3건의 계약을 통해 종합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저점을 기록했던 2022년 11월 이래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승소했을 때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결국 월초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 침체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월 대비 7.3%, 6.9% 내렸다.
한편, 유명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침체기는 강세장이 돌아올 때까지 보유할 양질의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