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시장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증시가 이를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다르면 S&P500지수(0.25%)와 나스닥종합지수(0.3%), 다우지수(0.27%)는 모두 소폭 오른 채 개장했다.
CPI와 근원물가가 소폭 올랐지만 부담이 되지는 않는 정도였으며 중고차 가격 상승폭 등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표 발표가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6%)와 유사했다. 근원소비자물가역시 7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예상치(0.2%)를 소폭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상승률로 월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시장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골디락스 수치까지는 못 갔지만 정책 변화나 인플레이션 부담감을 건드리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 자카랠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9~10월이 지나면 시장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긴 하지만 강보합 종목이 더 많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2만6137달러대에 거래중이다. 같은 기간 대비 이더리움은 0.23% 내린 1596달러를 유지중이다.
이밖에 BNB(0.28%)와 XRP(0.82%), 카르다노(0.02%), 솔라나(0.56%)는 강보합중이고 도지코인(-0.45%)은 약보합중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 부근에서 유동성이 부족하고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래스노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의 주간 보고서는 "비트코인 최근 일평균 거래량이 24억4000만 달러(한화 약 3조2403억2000만원) 수준으로 2020년 10월과 비슷하다"며 파생상품 일일 거래 총액 등도 일괄적으로 내렷음을 언급했다.
이어 "연초부터 이어져왔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자분 순유입 추세가 8월 말부터 순유출로 전환됐다"며 "장기 보유자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단기 투자자들은 미실현 손실 위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