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남부지방 검찰은 3대 암호화폐 스캠 원코인(OneCoin) 공동 창시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46)에 20년 징역형과 3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검찰은 전 세계 175개국 350만명을 속여 약 40억 달러(47조원)의 자금을 갈취하고, 이를 5성급 리조트, 전용기, 요트 등에 이용한 혐의로 그린우드를 고발했다.
그는 2014년 크립토 퀸이라고 불렸던 루자 이그나토바와 원코인을 공동 설립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린우드는 2018년 태국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자금세탁 및 유선 사기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이그나토바는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2017년 그리스로 이동한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그나토바가 지난해 6월부터 FBI 10대 지명수배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금융 혁신을 약속하며 원코인을 비트코인 킬러로 선전했지만, 실제 가치는 없었을 뿐 아니라 창시자들이 처음부터 사기를 계획했었다고 강조했다.